며칠 전 뉴스에서 설악산 단풍 여행객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주차장에 진입하는 시간이 서울에서 강원도 가는 시간만큼 걸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인데요. 단품 여행하기 좋은 곳, 지역별 단풍명소로 알려진 다양한 곳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풍 구경하기 좋은 곳 (서울의 단풍명소 베스트 of 베스트)
🍁남산 둘레길
남산 둘레길은 남산의 자연과 생태,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총 7.5km의 산책로입니다. 북측순환로, 역사문화길, 자연생태길, 야생화원길, 산림숲길의 총 5개의 코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 북측순환로 (사계절 사랑받는 아름다운 산책길): 남산 케이블카 앞 북측순환로 입구에서 국립극장 앞에 위치한 남산 순환버스정류장까지 3,420m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자동차와 자전거의 통행이 금지된 곳으로 조용히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5개 코스의 남산 둘레길 중 가장 길고 넓은 구간이며 경사가 완만한 편입니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곳으로 벚꽃이 피는 봄과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특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자연생태길 (숲 속 작은 동식물들과 친구가 되는 길): 야외식물원 쉼터에서 소월시비 쉼터까지 이어진 1,650m의 산책길로 경사가 다소 가파른 코스입니다. 심하게 훼손된 산림을 산림생태계 복원 사업을 통해 정비하였으며 소생물 서식지, 남산제비꽃 군락지 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역사문화길 (역사의 숨결이 이야기가 되는 길): 소월시비 쉼터에서 북측순환로 쉼터에 이르는 640m의 구간입니다. 서울역과 회현동 방면에서 남산공원의 백범광장을 지나면 이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남산도서관, 안중군 기념관, 호현당,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등 역사적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 한양도성길을 지나 가파른 중앙계단길을 오르면 남산 서울타워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야생화원길 (야생화 가득한 자연학습장의 명소): 남산 야생화공원에서 야외식물원 쉼터까지 이어지는 880m의 코스로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며 다양한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팔도 소나무 단지는 전국에서 온 소나무를 직접 심고 가꾸었다고 합니다. 공원이용지원센터와 한남유아숲체험장에서는 여러 가지 생태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니 아이와 함께 즐거운 체험활동을 경험해도 좋습니다.
- 산림숲길 (더 가까이 자연을 만나는 길): 남산 순환버스정류장에서 야생화원까지 90m의 숲길 코스입니다. 산림숲길은 남측과 북측의 남산 둘레길을 연결하기 위해 조성된 곳입니다.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코스로 나무와 새 그리고 숲 전체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남산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였으나 남산의 공원화가 진행되면서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로 조성되었고, 2011년 5월 이후부터 순환버스만이 통행할 수 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서울 곳곳에 산재되어 있던 한옥 다섯 채를 이전 후 복원하여 조성한 곳으로 옛 조상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재조명한 곳입니다. 또한 남산의 자연식생을 그대로 심고, 계곡을 만들고 정자와 연못을 복원하여 전통양식의 정원을 꾸몄습니다.
단풍은 10월과 11월 동안 숲과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고즈넉한 한옥의 멋스러움과 형형색색의 단풍 색깔이 어우러져 그 멋을 더해주는 곳입니다.
한옥만들기, 활 만들기, 한지공예, 자개공예, 약선체험, 한복입기, 남산골 돌상 화첩 등 다양한 전통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젊은 국악 단장, 남산골 밤마실, 국악대학전, 김주홍 Live, 한국명작무대제전, 동화콘서트, 영재국악회 등의 공연도 함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북서울꿈의숲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66만여 제곱미터에 조성된 녹지공원으로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벽오산과 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북서울꿈의숲은 서울의 강북과 도봉구, 성북구 외에 6개의 구에 걸쳐 조성된 곳으로 벚꽃길과 단풍숲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7개의 크고 작은 폭포로 이루어지는 칠폭지는 폭포의 낙수와 더불어 다양한 수생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정원은 옛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나무 숲, 월광대, 애월정, 석교 그리고 창녕위궁재사(등록문화제 제40호)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연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월영지는 서울광장의 약 2배 크기의 초대형 잔디 광장입니다. 상상톡톡미술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못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창포원은 공원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잔디마당으로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풍 구경하기 좋은 서울 단풍명소
- 덕수궁길: 보도와 차로가 공존하는 일방 거리인 덕수궁길은 옛 돌담의 멋스러움과 함께 은행나무, 느티나무로 조성된 300m의 아름다운 단풍길입니다.
- 삼청동길: 경복궁의 담장과 삼청동의 공방 그리고 화랑이 어우러진 곳으로 활엽수가 단풍을 이루는 곳입니다.
- 소월길: 남산공원과 연계된 길로 아름다운 은행나무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이태원로: 아름드리 버즘나무가 우거진 거리로 가을 낙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워커힐로: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워커힐호텔까지 조성된 구간으로 목재데크로 만들어진 보도가 인상적이며 단풍과 낙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 4.19로: 북한산 등산로 도로변에 위치한 곳으로 벚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모습의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홍제천로: 홍제천변과 연계되어 조성된 곳으로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 양재천길: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이 양재천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 청계천로: 이팝나무와 느티나무가 주로 자라는 곳으로 청계천의 야경과 멋스러운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풍 구경하기 좋은 곳 서울 단풍명소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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