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때문에 어느 선수가 대표팀으로 선발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손흥민 선수를 포함한 주력 유럽파의 합류와 더불어 벤투감독이 지난 1년여 동안 베스트 11 선정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것을 근거로 대표팀 명단을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예상 공격수
- 손흥민 (토트넘·30세):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면서 월드클래스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박지성 다음으로 월드컵 3회 연속 득점에 도전합니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알제리전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멕시코전 그리고 독일전에서 득점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유럽 빅리그에서 24골을 득점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4일 안와골절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날 부상으로 인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동시에 축구선수로 성장하고픈 자신의 꿈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과 함께 지난 2년여 시간 동안 써온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에서 쓰게 될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고 앞만 보며 달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월드컵 출전 의지가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만나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처럼 철저한 몸 관리와 실력을 유지해서 4년 후 월드컵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 황의조 (노팅엄·30세):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이후 2019년 프랑스 무대로 진출했습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었을 때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으로 인하여 인맥축구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황의조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해당 논란을 실력으로 입증해 보이며 득점왕과 대한민국 금메달 획득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소속팀이었던 보르도에서 29골 7도움의 기록을 세우며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보드로가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황의조는 이적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EPL승격팀인 노팅엄으로 이적하였으나 현재 형제 구단인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바로 임대되었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현재 소속구단으로 황의조가 리그에 적응하는데 유리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적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이유로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지면서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되었고, 현재 올리피아코스의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이번 카타르가 월드컵 첫 출전인 만큼 철치부심하여 본인의 실력을 다시 입증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황희찬 (울버햄턴·26세): 황희찬은 2014년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구단에 입단하여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합니다. 잘츠부르크 소속 당시 현재 EPL를 경악시킬 정도의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혼란과 한솥밭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후 황희찬은 EPL 울버햄턴에 완전 이적 조건으로 임대를 갔습니다. 황의찬은 임대 이적 시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력과 득점력을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울버햄턴 감독과 팬들을 매료시켰고 완전 이적을 서두른 구단측과 완전 이적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완전 이적 후 황희찬은 기대와 달리 임대 당시보단 활약하지 못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황희찬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총 3득점을 기록하여 대한민국의 우승에 기여한 바가 큽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황희찬이 저돌적인 황소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 조규성 (전북·24세): 2019년 U-22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고 우승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2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22년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조규성은 올해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며 생애 첫 K리그 1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다만 황의조와 포지션 및 역할이 비슷하여 조규성은 황의조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경우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예상 공격형 MF
- 황인범 (올림피아코스·27세): 현재 벤투 감독 체제하에서 가장 신임받는 MF 중 한 명입니다. 벤투의 황태자로 불릴 만큼 모든 경기에서 중용되면서 전반적인 미드필드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황인범은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데뷔를 하였으며 아산 무궁화에서 의경으로 복무하였습니다. 아산 무궁화에서 의경으로 복무 당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선발되어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는데 기여하였고, 그로 인해 조기 전역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K리그에 복귀하였다가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였으며 올해 초까지는 러시아의 루빈 카잔 소속이었습니다. 루빈카잔에서 활약을 펼쳤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 축구협회와 러시아리그가 FIFA와 UEFA에서 퇴출되었고, 원소속팀 루빈카잔은 계약 중단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황인범은 FC서울로 이적하였고, 현재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였으며 임대생 신분인 황의조와 한솥밥을 먹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중원의 사령관으로서 유감없이 실력 발휘를 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정우영 (알사드·32세): 현재 국가대표에 정우영 선수가 2명이 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그에 뛰고 있는 정우영은 작은 정우영이라고 하고 카타르리그 알 사드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큰 정우영이라고 합니다. 알사드는 과거 국가대표 이정수와 남태희가 활약했던 중동리그 소속팀으로 2021년 카타르리그에서 정규리그 무패 우승을 할 정도로 강한 팀입니다. 때문에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정우영에게 홈리그에 준하는 이점을 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정우영은 원 볼란테(수비형 미드필드) 전술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이며, 이번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로 더블 볼탄테(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전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를 감안할 때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으니만큼 상대팀 공격수들에게 악몽을 선사해 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정우영 (프라이부르크·23세): 큰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라면 작은 정우형은 공격형 미드필더 내지는 세컨 스트라이커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우영은 과거 박지성을 능가할 정도의 활동량으로 유명하며 다른 선수와 교체되기 전까지 모든 체력을 쏟아붓는 선수입니다. 때문에 소속팀 혹은 국가대표팀에서 상대팀 선수를 휘젓게 하여 체력을 소모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우영은 경기 시 전방 압박이 매우 뛰어나고, 오프더 볼(공이 없을 때 움직임)에서 움직임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득점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전술상 감독들이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리라 봅니다. 엄청난 체력과 활동량으로 우리가 상대하게 될 팀들을 얼마나 지치게 해 줄지 기대가 됩니다.
- 이재성 (마인츠·30세): 전북 현대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후 2017년도 K리그1 MVP 수상을 하면서 실력을 입증하게 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할 당시 K리그 MVP 출신이 2부 리그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현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재성은 2부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홀슈타인 킬의 핵심 선수가 되었고, 2021년 분데스리가 1부 리그팀인 마인츠05로 이적하게 됩니다. 마인츠05는 우리나라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팀으로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들이 활약했던 팀입니다. 이재성은 주로 공격형 미드필드와 중앙 미드필드를 수행하며 미들필드진에서 모든 국가대표 감독들로부터 신임을 받는 선수입니다. 2014년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였으며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하였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으로 축구의 가장 중요한 허리인 미드필드에서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권창훈 (김천상무·28세): 별명이 빵훈이 권창훈 선수는 아버지가 모 프랜차이즈 빵집을 운영하면서 생긴 별명이라고 합니다. 권창훈은 수원 삼성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이후 디종 FCO로 이적한 후 다시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게 됩니다. 하지만 병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권창훈은 2018년도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확실하였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불참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아니었다면 아시아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후 해외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각종 부상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폼이 떨어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현재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중앙미드필더의 교체 멤버로서 경기에 주로 투입되며 벤투감독의 교체 자원 중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불운을 털고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백승호(전북현대 25세): 과거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이승우, 장결희와 함께 바르샤 3인방으로 매우 기대가 컸던 선수입니다. 바르셀로나가 받은 징계의 영향으로 3년간 경기 출장을 못하게 되면서 축구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큰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백승호는 바르샤 3인방 중에는 피지컬적인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입니다. 리저브팀인 FC 바로셀로나 B에서 프로선수 데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CF 페랄라다와 지로나 FC를 거쳐 독일 2부 리그인 다름슈타트98에서 꾸준히 출전하였습니다. 다만 K리그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수원 삼성과 큰 마찰이 있었습니다. 백승호와 삼성간에 합의서를 위반했다는 논란이 있어 수원 삼성팬들에게 미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주로 중앙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이 되고 바르샤 유스 출신으로 공을 다루는 기술은 좋은 편입니다. 기성용 은퇴 이후 그 자리를 메꿀 수 있는 적임자로서 지금 국가대표에서는 황인범 선수의 백업 교체 멤버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처음 출전하는 월드컵인 만큼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였으면 합니다.
- 나상호 (FC서울·26세): K리그 2 챌린지(K리그 2부)에서 2018년 MVP와 득점왕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올해 소속팀에서 부진을 겪고 있어 예전보다는 활약이 떨어진 상태라 하겠습니다. 나상호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써 황희찬의 백업 및 교체 요원이라 보입니다. 백업 및 교체 경쟁자인 엄원상에 비해 스피드는 떨어지나 수비력이 좋아 벤투 감독이 신임하는 교체 자원 중 한 명입니다.
2022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예상 명단 중 공격수와 공격형 MF 선수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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