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관람과 체험활동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중남미문화원이 바로 그곳입니다. 지구 반대편의 중남미 역사와 문화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있는 중남미문화원을 소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중남미문화원
중남미문화원 미리 알아보기
중남미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중미, 카리브 및 남미지역을 모두 포함한 33개 독립국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즈텍 문명, 마야문명, 잉카문명 등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남미문화원은 박물관, 미술관, 종교전시관, 조각공원과 벽화 등 4개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시설을 통해 중남미의 고대 유물, 식민지 유물 그리고 근현대 미술 작품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양로 285번길 33-15입니다.
하절기(4월~10월)는 10:00~18:00까지 개방되어 있고, 동절기(11월~3월)는 10:00~17:00까지 운영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설, 추석 당일은 휴관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군인 6,000원/ 어린이 5,000원/ 경로, 국가유공자, 장애인, 고양시민은 단체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단체요금: 성인 6,400원/ 청소년, 군인 4,800원/ 어린이 4,000원)
30여 년 동안 중남미 지역 4개국에서 공관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집한 중남미 고대 유물과 미술,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아시아 유일의 중남미 테마 문화 공간으로 1994년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학회, 외교단, 기업과 교육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 및 예술계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육성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삶과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박물관 소개하기
박물관은 중앙홀, 제1전시관, 제2전시관, 제3전시관, 제4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중앙홀은 스페인식 성당이나 큰 저택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중앙 분수대와 중남미의 고즈넉한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박물관 중앙홀의 천장은 나무로 조각된 금빛 태양상이 있고,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1전시관에는 주로 멕시코와 중미 일대의 생활 도구와 종교의식에서 사용했던 장식품이 있는데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요호아와 요초아, 다산의 여신, 우에우에떼오뜰, 풍요의 신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2전시관에는 남미 북단 아마존지역에서 카누를 이용하여 이주, 현재의 도미니카 공화국 일대 문화를 번성시킨 따이노 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쎄미, 메따떼, 께짤꼬아뜰 등이 대표 전시물입니다.
제3전시관에는 축제, 카니발, 종교의식에 주로 사용되었던 다양한 색채의 가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면은 성서 속 인물, 천사, 각종 동물과 곤충, 악마 등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제4전시관에는 식민지 이후의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로 구리 용기가 대표적인데 구리는 중남미 전체, 멕시코와 페루, 칠레, 볼리비아 등 광산지대가 많은 안데스 지방에서 각종 식기, 장식품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미술관 소개하기
깐디도 비도는 프랑스에서 전시회를 가진 최초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화가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생명의 나무와 태양, 태양과 새들이 있습니다. 국립예술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직접 아트센터를 세우는 등 예술인 양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맹렬한 노란색, 청록빛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그리고 태양이 불타는 것 같은 주황색 등 화려한 색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프란시스코 수니가는 토착 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아름다움과 인간 실존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였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상념, 출산, 인디오 여인이 있습니다.
마리아 가요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그림으로 표현했고, 주로 피부색에 녹색, 푸른색을 혼합한 색을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꽃과 여인, 세 여인들, 카니발 여인, 수박 파는 여인 등이 있습니다.
종교전시관 소개하기
종교전시관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제단은 화려한 색채가 특징인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로마 바티칸 교황이 사용하는 일상 가구와 성당의 미술 작품을 제작해온 멕시코 바로크 미술대가 아구스띤 빠라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과달루페의 성모는 16세기 멕시코에서 발현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는 멕시코의 종교와 문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멕시코인들의 어머니라 불립니다.
조각공원 소개하기
조각공원 뒤편에 마련되어 있는 마야 벽화는 2011년 완공되었고, 길이 23m 높이 5m의 대형 도자벽화입니다. 이 벽화에는 마야 상형문자, 아즈텍 달력인 태양의 돌을 비롯한 중남미 고대 문명의 대표적인 상징이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벽화의 좌우에는 잉카의 사회제도와 풍속, 귀족, 사제, 구인, 상인을 주제로 한 작품과 신화 속 다양한 동물 모양의 가면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편의시설 소개하기
따꼬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전통음식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음식입니다. 옥수수 전병인 또르띠야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잘게 잘라 양파, 파인애플 등과 섞어서 구어 속을 만드는 멕시코 양념을 곁들여 먹습니다.
이곳에서는 알람브레, 께사디아, 나초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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